<p></p><br /><br />부친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“사퇴쇼”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이 사퇴에 반대하면서 원해도 사퇴를 못 할 상황이죠.<br> <br>급기야 윤 의원 측은 사퇴를 막으면 헌법소원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내일 본회의에 윤희숙 의원 사퇴안을 상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사퇴안이 본회의에 올라오면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. <br><br>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"논란의 핵심은 사퇴여부가 아니라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"이라며 "탈당을 먼저 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라"고 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윤 의원 사퇴안을 처리할 경우 역풍이 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역시 권익위 조사에서 12명이 투기 의혹을 받았지만 비례대표인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만 제명했을 뿐 나머지 10명은 당내에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강병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지난 27일)] <br>"사퇴서가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윤 의윈 사퇴쇼에 들러리로 동참하지 않겠습니다. 저는 윤 의원 사퇴안을 부결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." <br> 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계속 반대하면 국회의장 직권처리를 통해서라도 사퇴를 관철하겠다는 각오입니다. <br><br>국회법상 폐회 중에는 표결없이 국회의장이 의원 사직을 허가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정기국회가 이어져 12월 초까지는 직권처리도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박 의장이 직권처리를 부담스러워할 가능성도 높습니다. <br> <br>결국 윤 의원 측은 헌법소원 제기를 마지막 카드로 검토 중입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초선모임을 주도하는 박수영 의원은 "자기 직업을 결정할 수 있는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"며 "헌법재판소에서 위헌여부를 다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헌법소원을 제기하더라도 결론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윤 의원이 국회를 떠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한규성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donga.com